
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생명 존중 저널리즘,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로 자살 예방 언론 보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언론계에서 모방 자살을 부추길 수 있는 보도를 지양하고, 생명 존중 저널리즘 확산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김석철 인천시 건강보건국장, 강승걸 인천시자살예방센터장,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구상 사업총괄본부장, 위준영 자살예방홍보부장, 박범준 인천경기기자협회 부회장, 권영철 CBS노컷뉴스 대기자, 이창욱 인천일보 기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이창욱 기자는 ”부득이하게 자살 사건을 다루게 될 경우 사건 자체보다는 그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사회 구조적 현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승걸 센터장은 “자살 예방 도움기관 정보를 관련 기사 밑에 첨부하는 등 생명 존중 저널리즘이 일보 전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아직도 자살 방법과 장소, 동기를 언급하는 보도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일 정도로 높은 자살률을 보이기 때문에 자살 예방을 위해 보도 자체를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