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김미리 교행위원장 ‘조퇴 지적’에 “정당한 교사 권리 모독”

2022.11.13 15:52:01

“일하는 사람의 정당한 권리 폄훼하는 이중성”
이날까지 항의 글 도의회 홈페이지에 빗발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미리(민주·남양주2) 교육행정윈원회 위원장의 ‘교사 조퇴 지적’에 “교사 집단 전체를 책임 없는 집단으로 매도하며 상처를 줬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13일 논평을 통해 “9‧10대 교육위원을 역임했고, 11대 교육위원장으로 있는 김 의원이 경기도 전체 교육공무원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채 교장 선생님의 민원을 받아 그 내용만으로 법적으로 정당한 교사의 권리를 모독했다. 실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교사는 근무 특성상 특별한 일이 아니면 연가나 반가 사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연가를 2~3시간 단위로 쪼개 사용한다. 2시간을 20번 쓰면 40시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가로 따지면 1년에 5일을 쉰다는 의미”라며 “경기지역 교사가 12만 명이 넘는데 이 중 1%에 해당하는 교사가 1년에 5일을 쉬었다고 마치 교사 전체가 근무 태만 집단인 양 교사들의 합법적인 연가 사용을 비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말로는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행동으로는 일하는 사람의 정당한 권리를 폄훼하는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0일 김 위원장은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사 연간 20회 이상 조퇴가 지난해 2072회, 올해 9월 30일까지 1802회다. 깜짝 놀랐다”며 “학기 중 조퇴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나 감사 결과가 없냐”고 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도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공무직 출신 김미리의 연가 사용 공개하라’, ‘교사를 모독하는 김미리 의원 사퇴촉구’ 등의 김 위원장을 비난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발언 다음 날인 11일 행감 중 사과했지만 13일인 이날까지도 항의 글은 멈추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허수빈 기자 hsb584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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