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생팀’ 고양 캐롯이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바짝 추격했다.
캐롯은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캐롯은 이날 승리로 7승 3패를 기록하며 선두 인삼공사(8승 2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캐롯 전성현은 2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이정현(14점), 데이비드 사이먼(12점), 디드릭 로슨(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캐롯은 1쿼터 삼성 이정현의 3점슛, 이매뉴얼 테리에게 2점슛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캐롯은 데이비드 사이먼이 2점을 올려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 이호현, 이정현에게 2점씩 내준 데 이어 이정현이 자유투 1점을 추가해 2-10, 8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케롯은 사이먼과 전성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캐롯은 1쿼터 5-12에서 전성현의 스틸에 이어 한호빈이 쏘아 올린 3점슛이 림에 꽂히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전성현의 자유투 3점, 사이먼의 2점슛 득점으로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캐롯은 전성현의 3점슛과 사이먼의 자유투 1득점, 조한진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리드를 굳혔고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이후 2쿼터를 40-37, 3점 차로 앞선 채 끝낸 캐롯은 3쿼터에서 위기를 맞았다. 삼성과의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캐롯은 46-44에서 삼성 이매뉴얼 테리에게 강력한 덩크슛을 허용한 데 이어 이정현의 3점슛이 림에 들어가며 리드를 잃었고 이원석에게 2점을 추가로 내줬다.
그러나 캐롯은 이정현과 교체 투입된 김진유가 곧바로 3점을 뽑아내 추격에 나섰고 전성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캐롯은 삼성 임동섭에게 3점을 헌납했지만 전성현의 3점으로 응수했고 시소게임을 벌이다 56-57, 1점 차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들어선 양 팀의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캐롯은 삼성 이호현이 범한 2번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로슨이 연달아 6점을 쌓았고 자유투 1점을 추가해 66-60, 6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에게 연속으로 5점을 헌납한 캐롯은 이정현이 3점을 꽂아 넣은 데 이어 테리의 공을 가로챈 뒤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격차를 벌렸고 전성현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캐롯은 삼성 마커스 데릭슨에게 연속으로 자유투 5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이정현이 2점과 3점슛을 성공시키며 81-72로 승리를 챙겼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