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이사회를 개최해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도체육회는 16일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제45차 이사회를 열고 2건의 보고사항과 4건의 상정 안건을 심의·의결 했다.

이번 이사회는 41명의 이사 중 26명이 참석했으며 도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해 직무정지가 된 이원성 회장을 대신해 신정희 부회장이 회장직무대행을 맡아 진행했다.

신 직무대행은 인사말에서 “어제부터 제36대 도체육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체육회는 선거운영위원회 위촉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 동안 추천 공모 절차를 밟았다.

선거운영위원으로 접수된 총 19명(내부위원 8명,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4명, 도교육청 및 도내 대학 4명, 사단법인 선우회 3명 추천)을 대상으로 이사회 표결을 진행해 총 9명(내부위원 2명, 외부위원 7명)의 운영위원을 최종 위촉했다.

위촉된 선거운영위원은 내부위원에 섭명민·박성배, 법조계 장미애·안소현, 학계 김현호·이영종, 선거전문가 김두순·박묵규·진승엽 등이다.

위원의 임기는 도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의거 내년 2월 13일(선거일 이후 60일)까지다.

또한 기타 토의 시간에서는 도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투표소 추가 운영과 투표 시간 연장에 대해 열띤 토의가 펼쳐졌다.

박용출 이사는 "경기북부에 있는 사람들은 도체육회장 선거를 하러 수원까지 가기가 너무 멀다"며 "경기북부에 투표소를 하나 더 운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봉주현 이사는 "선거까지 한 달 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투표소를 더 운영하는 것과 투표 시간을 늘리는 것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김백수 이사는 "도체육회장 선거는 체육인들의 축제"라며 "이동 시간이 멀더라도 한 곳에 모이는 것이 경기도 체육인들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북부에 투표소를 만들어도 투표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신 직무대행은 "이사님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모아 선거운영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이외에도 전차회의록 보고 등 2건의 보고사항을 원안대로 접수했고 경기도체육회 규정 개정(안)과 2022년도 신규 임원(부회장 및 이사) 보선(안), 2022년도 제2차 추가 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등 3개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