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암‧경서‧당하동 일대 가스냄새, 원인은 부취제 유출

2022.11.17 18:02:56

 

인천 서구 검암‧경서‧당하동 일대 가스 냄새 원인은 수도권매립지의 ‘부취제’ 배관 파손 탓으로 확인됐다.

 

1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수도권매립지 내 광역음폐수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검암‧경서‧당하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다.

 

당시 부취제 탱크를 철거하던 과정에서 배관이 파손돼 바닥으로 부취제 30L가 누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취제는 천연가스나 도시가스 등에 넣어 냄새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물질이다.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사는 부취제가 유액된 곳에 물을 뿌리고 흡착포 및 토사로 방제 조치를 했다. 또 탈취기를 설치하고 부취제 탱크 철거를 마쳤다.

 

경서동 주민 A씨는 “냄새가 너무 심각해 병원을 찾은 주민도 있다”며 “아직도 심각한 냄새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냄새 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한동안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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