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공의료포럼 “인천시의회, 공공의료 폄훼 사과해야”

2022.11.21 15:48:07 14면

 

인천공공의료포럼이 인천의료원에 대한 일부 인천시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럼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김유곤(국힘, 서구3) 의원 등 일부 시의원이 공공의료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고, 김석철 건강보건국장은 시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시정하지 않은 채 묵인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건강보건국 예산 1조 800억 원 중 1200억 원이 인천의료원에 지원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포럼은 “인천의료원의 장례식장 등 의료 외 수입 232억 원과 국·시비 매칭예산인 자본수입 85억 원을 합쳐도 317억 원에 불과해 건강보건국 예산의 3.25% 수준”이라며 “인천의료원 예산 전체가 인천시에서 지원되는 것처럼 왜곡했다. ‘돈 먹는 하마’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포럼은 또 인천의료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확대(46병상→180병상)가 인력 대비 무리한 게 아니냐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원래 180병상이었지만 코로나19로 한시적 46병상을 운영했다”며 “코로나 이후 운영 정상화 방안으로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김 의원이 인천의료원의 6급 평균 월 임금 420만 원을 거론하며 언급한 간호사 전국 평균 임금 역시 2년 자료”라며 “열악한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나 안타까움조차 없이 망언을 내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석철 건강보건국장은 의원의 잘못된 근거 제시에도 동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선옥(국힘, 남동2) 의원은 아동치과주치의 사업에 대해 참여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사업 폐지를 거론했다”며 “이는 공공의료 종사자들의 사기를 꺾는 것을 넘어 공공의료를 훼손하고, 인천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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