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마리나베이 상가 '분양사기·부실시공' 시끌

2022.11.29 05:00:00 8면

 

 

시흥시 거북섬 마리나베이 101 수분양자들이 분양사기를 당했다며 준공허가 보류를 시흥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시흥시와 마리나베이 상가 수분양자들에 따르면 시화 MTV 내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수변상가가 준공을 앞두고 시행사와 수분양자들 사이 법적분쟁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수분양자들은 △허위·과대 광고한 시행사의 과실 △부실시공 △일부 건축물의 임의 설계변경(분양자에게 미통보) △공용화장실 오시공에 따른 준공 연기 등의 문제로 시행사와 대립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흥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준공허가를 보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허위·과대 광고로 분양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면서 “거북섬 유일한 오션뷰 상가라고 고가 분양을 받았는데 사업 추진과정에서 마니라항의 위치가 변경되고, 바로 옆 호텔 예정부지도 상가 건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공사가 공용화장실을 잘못 시공해 준공이 연기됐으며, 돔 형태의 외관시공을 당초 계획과 다르게 설계변경해 마음대로 시공했다. 특히 설계변경 내용도 분양자에게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며 “외부 에스켈레이터와 비상계단, 주차장 출입구, 배수관 등 곳곳이 부실시공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분양자들은 준공 지연(올해 8월 예정)으로 고금리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며, 분양당시 시행사가 약속한 잔금 대출 80%도 이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행·시공사가 일부 건축물의 임의 설계변경 사실을 분양자들에게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법률자문 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또 시행사의 당초 분양 광고에 있던 호텔 예정부지가 어떻게 상가로 변경됐는지 여부와 수변상가 준공허가에 대해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오는 29일부터 시흥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준공허가 보류를 촉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김원규 기자 kw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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