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사람은 자아를 떠나 신과 하나가 된다.
천하에 물보다 약한 것은 없지만, 아무리 강한 것이라도 물을 이길 수는 없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긴다. 천하에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노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 억지로 저항하는 자는 상황 쪽에서도 그에게 저항하고, 거기에 양보하는 자는 상황도 역시 그에게 양보한다.
만약 네가 처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거기에 저항하지 말고 물 흐르듯 거기에 맡기는 것이 좋다. 상황을 거스르는 자는 상황의 노예가 되지만, 거기에 순응하는 자는 그 주인이 되기 때문이다. (탈무드)
현자는 선을 행하면서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하며, 아무도 몰라주더라도 결코 서운해 하지 않는다.
사디가 말했다. “나는 파르티아 지방에서 호랑이를 타고 가는 사람을 만났다. 나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사디여, 놀라지 말라. 다만 너의 머리를 신의 멍에에서 빼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면 그 어떤 것도 멍에에서 너의 머리를 빼지 못할 것이다.’라고”
인간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고자 할 때는 매우 강하지만, 인간보다 높이 되고 싶어할 때는 참으로 힘없는 존재가 된다. (루소)
사람은 겸손의 덕이 높아질수록, 원뿔형의 꼭대기에서 밑변을 향해 내려가고 있는 것과 같다. 밑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그 정신세계의 원은 더욱 커진다.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가 가장 강한 자를 정복한다. 그러므로 겸손의 덕과 침묵의 이익은 크다. 그러나 세상에서 몇 안 되는 자들만이 겸손의 덕을 지니고 있다.
사람은 겸손할수록 자유롭고 강하다.
종교란 결국 반성이다. 생명이 저 나온 근본을 돌아보는 것이 종교다. 그렇게 될 때 저는 저대로 있지 않게 된다. 의식은 결국 자아의식인데 자아를 한 번 의식하면 자아도 그냥 있을 수 없고 의식도 그냥 의식일 수 없다. (함석헌)/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