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모든 종류 술 위험

2022.12.05 10:26:24 10면

알코올 고요산혈증 일으켜, 술 섭취 위험
단백질·불포화 지방 함유한 식이조절 권장
대사증후군 동반 위험 높아 지속적 관리 필요

 

치맥(치킨과 맥주)은 월드컵 기간에 빠질 수 없는 우리나라 단골 야식 메뉴다.

 

특히,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경기 시간은 치맥을 곁들이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그러나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질환이 있는 환자는 아쉽겠지만 이를 멀리해야 한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만들어진 요산염 결정이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의 마지막 대사물로서 혈장,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이온화된 형태인 요산염으로 존재하다가 ⅔~¾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고, 나머지는 장을 통해 배설된다.

 

혈청 요산의 생성이 증가하거나, 요산의 배설이 감소하거나, 또는 이 두 가지 기전이 함께 존재할 때 고요산혈증이 발생하며 통풍에 걸리게 된다.

 

통풍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등 총 4단계로 나뉜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요산 농도는 높지만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대부분 첫 번째 발가락 관절이 뜨거워지면서 붉게 변하고 부어올라 매우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발등, 발목, 뒤꿈치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보통 환자가 잠든 밤에 시작되고 가벼운 발작은 1~2일 지속된다.

 

간헐기 통풍은 급성 통풍 발작 사이 증상 없는 기간을 뜻한다. 다음 발작은 대부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발생한다.

 

통풍 치료를 방치하게 되면 간헐기 통풍을 지나 만성으로 변하는데 다른 관절염과 쉽게 혼동될 수 있다. 만성 결절성 통풍은 연골, 활막, 인대, 연부조직 등 다양한 부위에 요산 결정이 생기고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겨 기형을 이루고 불구를 초래할 수 있다.

 

통풍은 통증 감소, 재발 방지, 요산 수치의 정상화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치료목적이다. 특히, 증상이 심할 때만 치료를 받고 증상이 사라지면 치료를 스스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은 통풍과 함께 대사증후군이 동반되므로 반드시 의사 진찰 하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통풍은 흔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약물 중 일부는 요산을 증가시키거나 반대로 요산 배설 효과가 있어 통풍환자는 약물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함께 통풍은 적절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한 체중을 조절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과식을 피하고, 단백질 및 불포화 지방을 함유한 식이조절로 요산 수치를 낮추도록 한다.

 

또한, 알코올은 신장으로부터 요산의 배설을 감소시키고 퓨린 합성 자극과 요산 합성 증가로 고요산혈증을 일으킨다. 통풍 환자들은 반드시 모든 종류의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정리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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