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의 간판’ 경기도청 ‘5G’가 2022 스투셀스 브랜트퍼트 닛산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호 코치의 지도 아래 스킵(주장) 김은지, 리드 설예은, 세컨 김수지, 서드 김민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5G’는 6일 캐나다 온타리오 브랜트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팀 잉글리스(캐나다)를 7-2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이번 시즌 출전한 11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 ‘5G’는 지난 8월 캐나다 알버타에서 열린 2022 알버타 컬링 시리즈 여자 이벤트1과 지난 달 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세번째 국제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5G’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팀 암스트롱(캐나다)을 9-3으로 꺾고 8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8강에서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서드 김경애·세컨드 김초희·리드 김선영·후보 김영미·감독 임명섭)을 6-4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5G’는 4강에서 팀 젬메린크(캐나다)를 7-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5G’는 결승전 1엔드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했지만 2엔드에 2점을 뽑아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5G’는 3엔드에 1점을 추가한 뒤 4엔드에 1점을 내줘 3-2로 쫒겼지만 5엔드에 1점을 추가한 뒤 팀 잉글리스가 후공을 잡은 6엔드에 1점을 뽑아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5G’ 팀 잉글리스가 다시 후공을 잡은 7엔드에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2점을 더 뽑아내 7-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팀 잉글리스는 점수 차가 5점 차로 벌어지자 8엔드가 진행되기 전 ‘5G’에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했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는데 경기도청 ‘5G’가 같은 시간 캐나다에서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며 “‘5G’의 우승 소식으로 국민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