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부 펜싱 에뻬 최강’ 화성 발안중이 제19회 한국중고펜싱연맹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를 모두 석권하며 시즌 5번째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최성진 감독과 김승섭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발안중은 7일 전남 해남군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중등부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박시후, 남가현, 노의현, 김주하가 팀을 이뤄 경남 진주제일중을 45-31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8강 대전펜싱클럽을 45-29로 가볍게 꺾은 발안중은 4강에서도 울산 태화중을 45-33으로 제압했다.
발안중은 1릴레이에서 남가현이 진주제일중 정민욱에게 5-3으로 앞선 뒤 박시후가 전유섭과 접전 끝에 7-7 동점을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발안중은 3릴레이에서 노의현이 강민승을 압도하며 15-10으로 다시 앞서갔고 4릴레이에서도 박시후가 정민욱에게 20-16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5릴레이에서 남가현이 강민승을 상대로 25-20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발안중은 6릴레이에서 노의현이 전유섭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30-21로 달아났고 7릴레이에서 박시후가 강민승을 35-27로 따돌리고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발안중은 8릴레이에서 노의현이 정민욱을 상대로 40-27로 점수 차를 더 벌렸고 남가현이 전유섭에게 45-31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발안중은 여중부 에뻬 단체전에서도 부산 다대중을 45-29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홍리원, 방효정, 최재은, 최현나가 팀을 이룬 발안중 여자팀은 8강에서 인천 해원중을 45-31로 제압한 뒤 준결승전에서도 전북 이리북중을 45-3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발안중은 결승전 1릴레이에서 최재은이 강가림에게 4-5로 뒤졌지만 2릴레이에서 ‘에이스’ 방효정이 오가경을 상대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발안중은 3릴레이에서 홍리원이 차지연에게 15-13으로 앞섰고 이후 최재은과 홍리원이 3~5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발안중은 6릴레이에서 방효정이 차지연을 상대로 30-23, 7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7릴레이에서 홍리원이 조은에게 35-2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발안중은 8릴레이에서 최재은이 차지연을 상대로 40점 고지를 밟았고 방효정이 강가림을 상대로 단 1점만 내주고 45-3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방효정은 이틀 전 열린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발안중은 이로써 지난 3월 열린 회장배 전국종별펜싱대회 동반우승을 시작으로 5월 중·고연맹회장배, 7월 전국종별선수권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5개 대회 연속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고부 플러레 단체전에서는 이현서, 윤인서, 홍선아, 문유채가 팀을 이룬 성남여고가 4강에서 울산산업고를 45-6으로 가볍게 꺾은 뒤 결승에서 서울 창문여고를 41-32로 따돌려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중부 플러레 단체전 성남여중과 남고부 에뻬 단체전 성남 불곡고는 부산 재송여중과 울산고에 35-45, 43-45로 패해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화성 향남중,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여고부 에뻬 단체전 수원 창현고와 인천체고, 여고부 사브르 단체전 안산 상록고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김승섭 코치는 “윤영모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분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 덕분에 올해 열린 모든 대회 단체전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