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이야기

2022.12.14 08:53:33 10면

김양우 개인전 ‘이주 이야기 프로젝트’
경기 남부 거주 이주민들의 삶 담아
전시 안내·파티 등 연계 프로그램 진행
12월 15~23일, 화성문화원 갤러리

 

경기도 남부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웹페이지와 영상으로 기록한 전시가 열린다.

 

15일부터 23일까지 화성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양우 개인전 ‘이주 이야기 프로젝트’는 이주민들의 경험을 다층적인 이미지로 그려냈다.

 

전시는 네팔, 스리랑카,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여러 국가에서 온 이주민 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이주민들을 만나 한국에서의 삶의 경험과 집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영상을 남겼다. 고향에서의 기억과 현재 한국에서의 기억 그리고 이들의 일터인 한국 산업 현장의 모습과 여러 풍경들이 등장한다.

 

 

작가가 느낀 이주민들의 이야기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했다.

 

그들은 한국이라는 낮선 환경에서 정착해 융화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동시에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삶의 터전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기억들은 바쁘게 섞여갔다.

 

낮선 공간에서의 경험들, 그 경험으로 비롯한 생각들, 또한 우리가 서로 다르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이도 하다.

 

‘이주 이야기 프로젝트’는 한글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에게 익숙한 모국어로 번역돼 진행된다.

 

네팔어, 싱할라어(스리랑카), 베트남어, 크메르어(캄보디아), 버마어(미얀마) 등 이주민들 또한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웹페이지로도 관람이 가능해 다양한 층위에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게 제작됐다.

 

전시 관계자는 “수천 킬로미터의 먼 거리를 넘어 한국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 이미지들을 화면 속에 그려보고 확대하며 그 기억을 들여다보고자 했다”고 전시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전시 기간 중 매일 오후 5시 김양우 작가의 전시 안내가 진행된다.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주이야기 프로젝트 파티’, 스리랑카에서 온 차미카라와 함께 여러 문화를 배우고 이주 경험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LOWE SAMA 토크 + 워크샵’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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