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영화] 열대우림에서 바다로 새로운 판도라가 열린다…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

2022.12.15 08:50:38 10면

아바타 : 물의 길, 14일 개봉

 

아바타: 물의 길

장르 : 액션, 모험, SF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 국내 개봉 당시 7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외화 최초 국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가 13년 만에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로 관객을 찾았다.

 

관객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아바타’를 반갑게 맞이했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더니, 개봉 첫 날인 지난 14일 35만 9290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이 ‘아바타: 물의 길’을 위해 극장으로 향했다.

 

 

영화는 열대우림에서 바다로 배경을 옮겼다. 로맨스에서 가족, 더 나아가 부족 간의 이야기로 세계관을 넓히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펼쳐낸다.

 

이번 편에서는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일군 가족의 사랑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살아남기 위해 ‘설리’ 가족이 바다로 터전을 옮기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합의 과정, 그리고 곳곳에서 도사리는 새로운 위협과 전투 등 역경 속에서 더욱 빛나는 가족의 여정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전편에 이어 감독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은 “가족이라는 큰 약점이 생긴 것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족 그리고 기후변화, 자연, 지속 가능성 등 중요한 메시지들을 담았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비족과의 팽팽한 접전 끝에 후퇴한 지구의 기업 RDA가 더 진화된 무기와 함께 판도라 행성으로 돌아온다.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무분별한 착취와 개발은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보여 준다.

 

 

전시 상황으로 인해 생명력을 잃게 되는 판도라 행성의 모습은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경각심을 전한다.

 

‘아바타’는 신기술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전에는 경험한 적 없는 뛰어난 영상미와 독보적 세계관으로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감독상,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미술상·시각효과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편에서도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간다. 새로 등장하는 물의 부족을 표현하기 위해 스쿠버 장비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수중 동작 갈무리(퍼포먼스 캡처) 촬영을 진행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가 퍼포먼스 캡처에서 가장 관심을 둔 부분은 신체 및 얼굴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요소들, 미세한 표정 변화, 눈빛 등 모든 것을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라며 “배우들이 연기하는 순간순간이 신성하게 느껴졌다”고 기술력의 궁극적인 목표가 섬세한 감정의 전달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하와이로 떠나 2개월간 특별 잠수 훈련을 받았다. ‘제이크 설리’ 역의 샘 워싱턴은 “이렇게 어려운 작품은 처음이었다. 프리다이빙과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에 필요한 주의사항을 전부 지키는 동시에 세심한 감정 연기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미 ‘타이타닉’으로 물탱크 촬영 경험이 있는 케이트 윈슬렛은 7분 14초의 최장 잠수 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 물의 길’은 영상미, 기술력까지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향상돼 돌아왔다. 극장에 2K 3차원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국내에도 3차원 영화의 열풍을 선도했던 전작에 이어 입체감을 한층 더한 4K 3차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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