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사무처장 개방형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염종현(민주‧부천1) 도의회 의장이 “경기도와 도의회를 잘 아는 사람이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측근인사’, ‘채용 과정 편파’ 등의 이유로 도의회 국민의힘이 반대 의사를 밝혔었던 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염 의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중앙보다는 경기도를 더 잘 알고 경기도의 역사부터 현 상황까지 두루 알았으면 한다”며 “정치인이나 관료나 경기도를 잘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사무처장 개방형 추진은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음을 명확하게 알리는 상징적 사안이다”라며 “사무처장에 대한 임용권을 의장이 행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개방형 처장 채용인만큼 미비한 점이 없도록 서류심사부터 면접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철두철미한 적격성 심사를 통해 전문성, 리더십, 조직관리능력, 의사전달 및 협상 능력, 중립성을 두루 겸비한 인사를 선발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도의회가 진일보를 내딛을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신경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의회사무처장은 7개 담당관, 13개 전문위원실로 구성된 사무처(총원 365명)를 총괄하는 사무처의 수장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지난 19일 오후 3시 ‘2022년 경기도의회 개방형직위 임용시험(의회사무처장)’ 공고를 냈다. 원서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시험절차는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이다. 응시인원이 8명 이상이면 7명 이상이 면접전형에 올라갈 수 있고, 면접전형에서는 응시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요건에 따른 적격성 심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의회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