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새로운 외국 선수들의 합류 후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지난 2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77-64로 승리했다.
kt는 9승 15패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3연패 사슬을 끊고 2연승을 달리며 다시 한번 순위 반등을 노린다.
레스터 프로스퍼는 KBL 데뷔전에서 31득점을 뽑아내며 활약했고 재로드 존스는 지난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1점 6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후 25일 DB와의 경기서 프로스퍼와 존스는 각 17점을 쌓았다.
프로스퍼는 3경기, 존스는 2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그 경기를 가지고 완전하게 평가하긴 어렵다.
특히 존스는 1옵션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존스는 지난 경기에서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책임지며 합격점을 받았다.
Kt는 서동철 감독이 목표로 정한 연말 홈 4연승에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kt가 올해 남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t는 27일 울산 현대모비스, 30일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한편 독주체제를 굳혔던 안양 KGC인삼공사는 2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인삼공사는 24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3-7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는 16승 8패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15승 9패의 LG,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인삼공사의 부진은 오마리 스펄맨의 부진과 함께 시작됐다.
스펄맨은 자신의 강점인 3점슛과 골밑 싸움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인삼공사가 독주체제를 굳히는데 앞장섰다.
하지만 최근 스펄맨의 위력이 모습을 감췄다.
인삼공사가 지난 18일 SK전에서 1점 차로 석패했던 경기에서 스펄맨은 4쿼터 3점슛을 성공시키며 활약했지만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야투 성공률에 효율이 좋지 못했다.
스펄맨은 8개의 2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고 3점슛 성공률은 26.7%(4/15)였다.
또 24일 LG전에서도 야투 성공률 27.3%(3/11), 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스펄맨이 위력적인 모습이 돌아와야 인삼공사는 선두를 지킬 수 있다.
인삼공사는 27일 고양 캐롯과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DB, 31일 현대모비스를 상대한다.
이밖에 무릎 연골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데이비드 사이먼의 대체자로 DB에서 뛰던 트레드웰을 영입한 캐롯은 패배와 승리를 번갈아 기록하고 있다.
캐롯은 오는 27일 분위기가 가라앉은 인삼공사를 상대한 뒤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