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충 다가온 계묘년…토끼 만나러 가자!

2022.12.28 08:17:04 10면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민속촌
전시부터 만들기 체험까지 다채로운 행사 마련

 

◇ 유머와 풍자 담긴 토끼, 전시 ‘얼토당토’

 

한국만화박물관은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한국카툰협회와 일본 만화가 등 작가 60명이 그린 카툰 전시 ‘얼토당토’를 개최한다.

 

전시명 ‘얼토당토’는 ‘얼씨구나 토끼! 당당하다 토끼!’의 줄임말로 계묘년 새해를 신명나고 당당하게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한국카툰협회 조관제 작가 등 회원작가 40명과 일본 만화가 이와미 세이지 등 10명, 한국대표만화가 이두호, 원수연 등 10명 등 총 60명이 참여한다.

 

지혜와 풍요, 번창의 상징인 토끼를 통해 당당하고 활기찬 새해를 염원하며 유머와 풍자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들은 새해의 소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시장 가운데 마련된 대형 당근 모형에 걸어보는 체험과 토끼 가면을 만들어보는 체험, 달토끼 떡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갤러리에서 진행된다.

 

 

◇ 흑토끼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은 오는 31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설원의 사냥꾼: 흑토끼를 잡아라’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계묘년 흑토끼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먼저 주말·공휴일에는 사냥꾼을 피해 숨은 흑토끼를 함께 잡을 동료를 구하는 ‘흑토끼 사냥꾼 모집’ 행사가 열린다. 5개의 구덩이에 장치기로 공을 쳐서 사냥꾼보다 높은 점수를 내는 참여자가 동료 사냥꾼으로 선발된다. 선발된 사냥꾼에게는 흑토끼 핫팩 만들기 체험권이 증정된다.

 

 

조선시대 사냥꾼의 겨울나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 모닥불 만들기와 겨울철 동물사냥에 필요했던 대나무 활 만들기 체험이 준비됐다. 특히, 직접 만든 대나무 활로 겨울 사냥터에서 활쏘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국민속촌에 소복이 쌓인 눈과 흑토끼가 흑과 백으로 대비를 이루는 장관에 동백꽃과 홍매화를 얹어 ‘흑과 백 그리고 홍’의 세 가지 색을 담은 사진배경이 민속촌 곳곳에 마련됐다. 겨울바람에 울리는 풍경소리를 눈 내린 겨울 풍경과 함께 눈과 귀에 담을 수 있는 사진배경도 민속마을 양반가 앞 연못에 조성됐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ccbbk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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