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곡정고, 레슬링부 창단…중·고·실업팀 연계시스템 구축

2022.12.28 17:49:14 11면

곡정고, 김종호 감독과 남종혁, 이동건, 문동주, 신다니엘, 안현수, 김주영으로 구성
수원시 레슬링, 중·고·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연계시스템 구축
정 교장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레슬링부를 창단할 수 있어 기뻐"

 

수원 곡정고가 오랜 숙원이었던 레슬링부를 창단했다.

 

곡정고는 28일 본교 4층 시청각실에서 레슬링부 창단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수원시는 곡정고 레슬링부 창단으로 중·고·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연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정진호 곡정고 교장,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김광일 수원시레슬링협회장, 윤창희 경기도레슬링협회 사무국장, 김호철 도교육청 장학관, 김기배 수원시 문화체육국장, 시·도의원, 학부모위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곡정고 학생들의 식전 행사로 막을 올린 창단식은 학교운동부 창단 경과보고, 학교장 인사말, 축사가 이어졌고 레슬링 선수 및 감독교사 소개, 창단지원금 전달 이후 창단 선언으로 진행됐다.

 

2018년 1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곡정고 레슬링부는 그동안 정식 레슬링부가 아니었다.

 

수원시에는 고등학교 레슬링부가 없어 그동안 레슬링 유망주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됐다.

 

이에 수원시레슬링협회는 유망주 유출을 막고자 학생 선수를 곡정고에 진학시킨 뒤 지원해 왔고, 정 교장의 레슬링부 창단 의지와 경기도교육청, 수원시체육회, 시레슬링협회의 노력이 곡정고 레슬링부 창단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곡정고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고등부에서 김준영이 자유형 70㎏급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자유형 74㎏급 이동건은 은메달을, 65㎏급 남종엽과 79㎏급 문동주는 나란히 3위에 입상하는 등 금 1, 은 1,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곡정고 레슬링부는 김종호 감독을 중심으로 한국체대 입학이 확정된 3학년 남종혁, 2학년 이동건, 1학년 문동주, 신다니엘, 안현수, 김주영으로 구성됐다.

 

정 교장은 “곡정고 레슬링부 창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레슬링부 학생들이 소수이지만 곡정고는 소수의 학생이라도 그들의 진로에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운동부 육성교로 지정이 돼서 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레슬링부를 창단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기본 교육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전한 정 교장은 “학생들이 곡정고와 수원시의 명예를 드높이고 대한민국의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광일 시레슬링협회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선수들이 잘 운동하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면서 "시레슬링협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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