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버스·택시’ 요금 2023년 모두 오른다

2022.12.29 16:18:01 인천 1면

인천시, 택시요금 용역 내년 1월 2일 중간발표 후 이르면 3월 중 인상
서울시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계획 맞춰 인천시도 함께 올릴 가능성 높아
시 관계자 “요금 인상 준비 다 돼 있다”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에 이어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을 예고하면서, 인천시 역시 내년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 ‘2023년 택시 운임·요율 산정 용역 연구’ 중간발표를 진행한다.

 

인천시는 용역에서 나온 요금안을 토대로 내년 1월 6일 택시정책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 1월 12일 시민공청회와 2월 중 인천시의회 의견청취 및 물가조정심의위원회를 거쳐 빠르면 3월 초 택시요금을 최종적으로 올린다.

 

인천의 택시요금은 서울시의 인상 요금과 같은 4800원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 2월 1일부터 택시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천의 지하철·버스 요금 역시 인상이 불가피하다.

 

서울시는 카드 기준 지하철 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1550원으로 300원 올리기로 했고, 버스 요금도 1200원에서 300원 오른 1500원으로 인상을 결정했다.

 

인천시 역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로 묶여있어 서울시와 함께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인천지하철을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의 지난해 무임손실 비율은 13%다. 무임손실 금액은 2016년 254억 원, 2017년 250억 원, 2018년 271억 원, 2019년 297억 원, 2020년 213억 원, 2021년 240억 원, 2022년 280억 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인천시의 버스 준공영제 예산도 2015년 571억 원, 2016년 585억 원, 2017년 900억 원, 2018년 1079억 원, 2019년 1271억 원, 2020년 1907억 원, 2021년 2181억 원, 2022년 2648억 원 등 매년 오르고 있다. 내년 본예산으로만 2000억 원의 준공영제 예산을 세운 상태다.

 

지하철·버스 모두 요금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인천시는 요금 인상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경우 내년 1월 시민공청회와 2월 중 서울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이르면 4월말 요금을 조정한다. 

 

조성표 인천시 교통건설국장은 “실무적으로는 요금 인상 검토를 계속했고, 올해 인상 계획도 있었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라며 “요금 인상을 위한 준비는 다 돼 있다. 정부의 정책을 확인하면서 수도권이 함께 의견을 나눌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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