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미세먼지 피하자"…야외 관광지는 한산, 실내는 인파

2023.01.08 15:16:50 6면

유명 산·공원엔 평소보다 입장객 줄어…번화가도 한적
산천어축제장엔 수만명 몰려…제철 맞은 스키장도 인기

 

일요일인 8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짙은 미세먼지에 휩싸이면서 주요 관광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날씨가 쌀쌀한 데다가 미세먼지가 공중에 자욱해지자 나들이객들이 평소 주말보다 크게 줄어들어 주요 명산이나 공원이 한산했다.

 

주말이면 수도권 주민이 즐겨 찾는 경기 고양 행주산성의 입장객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100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줄었다.

 

경기 남부지역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수원역과 성남 서현역 로데오거리 등 번화가는 평소 주말과 비교해 오가는 시민이 줄어 한산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 도심 공원에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인천 월미도와 인천대공원을 찾는 발길은 평소보다 줄었고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나 해돋이 공원도 한적했다.

 

광주 무등산, 전남 영암 월출산,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충북 청주 청남대, 속리산·월악산 등에도 마스크로 무장한 등산객이나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지만 평소 휴일보다는 줄었다.

 

그런데도 일부 야외 축제장이나 스키장, 실내 쇼핑몰에는 관광객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린 2023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장에는 수만 명이 몰려와 얼음 구멍 사이로 산천어를 낚아 올리며 짜릿한 손맛을 즐겼다.

 

강원 평창 송어축제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얼음낚시를 즐기거나 송어를 맨손으로 잡으며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에는 꽁꽁 얼어붙은 강을 걸으며 현무암 주상절리, 화강암 기암괴석 등 비경을 감상하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7천600명, 평창 용평스키장에 7천명이 각각 입장하는 등 제철을 맞은 강원지역 스키장마다 인파가 몰렸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는 오후 1시까지 2천280명(유료 입장객 기준)이 찾아 마스크를 쓴 채 얼음을 지치고 이번 겨울 새로 선보인 아이스튜브슬라이드를 즐기며 휴일을 보냈다.

 

제주에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 속에 관광객 2만여명이 찾아 박물관이나 카페 등 다양한 실내 관광지를 찾아 여유를 즐겼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창고형 대형 유통매장과 아웃렛 등 실내 공간도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 이상으로 좋아진 울산이나 부산 등에는 바깥나들이에 나선 시민이 많이 보였다.

 

빛 축제가 진행 중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부산시민공원, 북구 대천천, 중구 광복로 등에 시민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울산 도심 휴식 공간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 모습이 꾸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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