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문성진)은 지난 3일 신규 유아 휴게실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관람객 수 대비 협소한 수유실 규모와 낙후된 시설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예산을 확보하고, 자체 특별 전담팀을 꾸려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등 그동안 공간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존 박물관에는 2012년 마련된 1층 상설 전시장 ‘자연 놀이터’ 내 수유실과 2016년에 3층 복도 공간에 설치된 1평 남짓의 간이 수유실만이 있었다.
새롭게 조성된 유아 휴게실은 기존 수유 공간의 약 2배인 47.7㎡(약 14.5평)으로 공간을 넓혔다. 별도 구획되지 않았던 모유 수유 공간을 확보했고, 물 사용이 불가했던 불편 사항 등이 전면 개선됐다.
공간 내부는 모유 수유실 3개(가족 수유실 포함), 이유식 섭취 공간, 부엌, 기저귀 교환실 등 용도별로 분리해 조성했으며, 수도시설을 비롯해 젖병 소독기, 이유식 테이블, 전자레인지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영유아가 주요 이용층임을 고려해, 친환경 바닥재와 소파 가죽 등 유해 물질 및 실내공기 오염도를 줄이는 친환경성 재료와 방염 커튼을 사용했다.
특히, 남성 보호자의 수유실 이용률과 가족 구성원의 다양성 증대라는 사회적 추이를 반영해 기존 수유실에 없었던 ‘가족 수유실’ 공간 마련함으로써 온 가족 휴게 공간으로의 기능을 확대했다.
한편, 기존 수유 공간은 용도를 변경해 ‘동물 돌보기’를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전시 체험 2가지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동물 농장 속 동물들에게 알맞은 먹이, 집, 새끼동물 자석을 찾아주면서 주변 동물을 돌봐주는 ‘동물 농장 완성하기’와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생각을 가져보는 ‘동물들을 위한 집을 만들어요’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신규 전시 관람 및 유아 휴게실 이용 안내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공식 누리집과 사회 관계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