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목표' 한국 야구대표팀, 오는 16일 WBC 공식 일정 시작

2023.01.10 15:30:47 11면

오는 16일 예비소집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2월 13일부터 28일까지 미국서 WBC 대표팀 스프링캠프 진행
이 감독·전력분석 팀, 지난 5일 부터 9일까지 본선 1라운드 첫 상대 호주 분석

 

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16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kt 위즈) 감독은 지난 9일 “선수들과 16일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며 “공식 유니폼을 수령하고 대회 규정과 준비 과정을 되짚을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감독 등 코치진과 WBC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30명의 선수들은 16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 모여 예비소집 및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갖는다.

 

국내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행사에서는 대표팀 주장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선수들은 예비소집 이후 개인훈련을 진행한 뒤 2월에 시작하는 각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WBC 대표팀 스프링캠프는 2월 1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며 3월 1일 귀국해 3일까지 국내 훈련을 소화하고 3월 4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한다.

 

이후 3월 6일과 7일 오사카돔에서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각각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뒤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야구 강국으로 떠올랐지만 2013년과 2017년 대회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소 4강 이상을 목표로 정했다.

 

 

이에 이 감독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WBC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만나는 호주 프로야구(ABL)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호주를 다녀왔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에서 오랜 기간 전력 분석팀장으로 내공을 키운 김준기 전력분석위원, 삼성 라이온즈 감독 출신 허삼영 전력분석위원, 심재학 대표팀 퀄리티 컨트롤(QC) 코치가 전력 분석을 책임졌고 KBO 데이터팀 일원도 가세해 경쟁국 분석에 힘을 실었다.

 

김준기 위원은 한국과 WBC 본선 1라운드에서 경쟁하는 B조의 일본, 호주, 중국, 체코 분석을 맡았고 허삼영 위원은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대적할 대만, 쿠바 등 A조 나라의 전력을 파헤친다.

 

또한 허 위원은 배영수 대표팀 투수 코치 등과 10일 호주로 건너가 호주 전력 2차 분석에 돌입한다.

 

WBC 대표팀 전력 분석은 김 위원과 허 위원 두 분석의 대가가 노하우를 발휘해 뽑은 데이터 자료와 경쟁팀 선수 영상을 혼합하고, 데이터를 꼼꼼하게 감수한 심재학 QC 코치가 상대별 대응 전략을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은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갖고 일본, 체코, 중국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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