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자신이 독립·민주투사냐…검찰서 한마디도 안 해”

2023.01.11 12:01:23 15면

11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서 이같이 밝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개최한 시당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자기가 무슨 독립투사인지 민주투사인지, 지도부들 끌고 와 세력 과시하면서 검찰에 가서는 한마디도 얘기를 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민주당 지도자 대표의 자격인가. 참담한 제1야당의 현실이다”라며 “그들의 목표는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다. 전진을 방해하는 목표 하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이 대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보탰다.

 

안 의원은 “지난 5월 이재명과 붙으려고 출마선언을 했지만 이재명이 바로 인천 계양으로 달아났다. 우리 동네에서 도망친 아저씨를 찾으러 왔다”며 “이재명이 계양에 온 이유가 자기 선거 유세를 안 해도 당선될 줄 알고 전국 지원을 다니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그 계획을 망가뜨렸다. 차기 총선에서도 의석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를 꼭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재명이 검찰 출두를 하며 많은 사람을 동원했다.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 없느냐. 수사받는데 와서 경호나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오라고 하지도 않아도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갔다. 근데 대표라는 사람이 ‘똘마니’들 데리고 갔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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