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석정규 인천시의원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치인…해 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

2023.01.17 14:40:29 14면

청년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정치는 ‘도전’
“지난해보다 적극적으로 의정 활동 할 것”

 

석정규 인천시의원(민주·계양3)의 인생 신조는 ‘해 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다. 


다른 사람이 어떤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해도 궁금하면 직접 먹고 판단해야 한다. 먹고 나서 정말 맛이 없어 후회하더라도 괜찮다. 그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모험심과 호기심, 그리고 도전이다.


그에게 정치도 마찬가지다. 행정은 이미 놓인 길을 가는 거지만 정치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학창 시절 꿈은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지내는 것이었다.


중학교 때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를 맞았다. 빨리 졸업해서 돈을 벌고 싶었던 석 의원은 대학교 4학년 때 창업해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했다.


수입은 처음부터 좋았다. 온라인 마케팅을 막 시작할 때 적절히 활용한 덕분이었다. 다른 청년 창업가와 인터넷 창업 노하우를 담은 책을 내기도 했다.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JCI 계양청년회의소 등 여러 사회 단체에서 활동하게 됐다.

 

청년이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지만 정치적으로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하던 찰나 당시 송영길 국회의원에게 청년위원장 제의를 받았다.

 

청년위원장으로 뛰면서 지역 주민들을 많이 만났고 정치가 계양구민, 나아가 인천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


정치를 시작한다고 하니 아버지가 많이 반대했다. 잘되던 사업을 두고 굳이 힘든 길을 가야 하냐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해 보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 아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말리지 못했다. 석 의원은 당선을 목표로 열심히 뛰었고, 가족은 누구보다 든든한 응원군이 됐다.


1980년생인 석 의원은 올해 44살이다. 그가 속한 민주당에서는 만 45살까지 청년이지만 이제 청년이라는 말이 어색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선배 정치인과 후배 청년 정치인들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석 의원은 “후배 정치인들이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윗선까지 닿지 못하는 일이 대부분이다”며 “중간에서 선배 정치인과 후배 정치인의 의견을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정치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는 “초선이다 보니 지난해는 활발하게 나서기보다는 의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업무 보고도 받아 봤고 행정사무감사나 예산 심사를 하는 등 한 바퀴 돌았으니 올해는 지난해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의 숙원 사업인 주차난과 불법 투기를 해결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보다는 올해가,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나은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김샛별 기자 daybreak@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