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 “전임 시정부, 4자 합의 무시 허송세월…‘쓰레기 늑약’ 발언 사과해야”

2023.01.20 13:46:14

국힘 시당, 김교흥 민주당 시당위원장 발언에 전면 반박
정승연 국힘 시당위원장 "유정복 수도권매립지 정책 동의"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의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늑약’ 발언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수도권매립지 4자(인천·서울·경기·환경부) 합의를  누군가의 강요로 서명한 것처럼 호도하는 건 다분히 악의적인 해석”이라며 “전임(박남춘) 시정부가 멀쩡한 합의문을 전면 부정하고 인천 땅에 또 다른 매립지나 만들자며 허송세월하지 않았으면 모든 게 풀렸다. 책임을 물으려면 그쪽에 물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합의는 이해당사자들이 자의적이고 가장 민주적으로 합의한 역사적 결실”이라며 “그 누구도 하지 못했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묘안이다. 가장 큰 덕을 보는 건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가 지난 2015년 맺은 4자 합의에는 ▲3개 시·도는 대체매립지확보추진단을 구성·운영해 대체매립지 조성 등 안정적 처리방안을 마련(대체매립지 미확보 시 잔여부지의 최대 15% 범위 내 추가 사용)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을 환경부에서 인천시로 이관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전체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징수해 인천시 특별회계로 전입 등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인천시청에 방문해 “대체매립지에 합의를 못하면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의 15%를 열어주는 4자 합의는 쓰레기 늑약”이라며 민선6기 시정부의 4자 협의체 합의안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대체매립지를 찾자는 것, 매립지 소유권을 인천의 품으로 되찾아 오자는 것, 공사를 인천이 가져오자는 것, 매립 추가 수수료를 인천시 특별회계로 편입시키자는 것 등이 우리 인천이 해서는 아니 될 약속이냐”며 “김교흥 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을 훼방 놓지 말고 힘을 합해 함께 임해야 한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300만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연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역시 지난 19일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유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정책은 본인의 신념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있는 것이다. 나도 여기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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