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레전드 골키퍼’ 신화용 코치가 매탄소년단 육성을 위해 5년만에 수원 삼성으로 돌아왔다.
수원은 1일 신화용 코치가 수원 삼성 유스 U-15 팀의 GK 코치로 계약하고, 본격적인 후배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프로통산 419경기를 소화한 신화용 코치는 단신이라는 약점과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입지전적인 레전드다.
수원에서는 2017년부터 2년간 활약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0점대 방어율로 수원의 지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K리그 300경기 출전을 기념해 수원 팬들에게 선물했던 팔찌에 새겨진 ‘걱정하지 말고, 설레여라’라는 문구는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2021년 5월 1일 빅버드에서 공식 은퇴식을 진행한 신화용 코치는 지난 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 GK코치를 역임했고 수원 U-15 팀에 합류하게 됐다.
신 코치는 유소년 총괄 GK코치로 프로 골키퍼가 되기 위해 연령별로 필요한 체계적인 GK 트레이닝 기법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화용 코치는 “현역시절부터 어린 선수들을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수원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의미가 더 각별한 것 같다”며 “정상빈, 오현규 등 최근 매탄소년단이 화제인데, GK에서도 매탄소년단을 이을 선수들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신화용 코치는 이날 수원 U-15 팀이 전지훈련 중인 경남 창녕 캠프에 합류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