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달려온 안산 SJM마라톤클럽(회장 김양호)은 회장, 부회장, 총무, 고문, 훈련감독 등 2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마라톤, 자전거, 축구 등 다양한 운동 동아리가 있는 SJM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비와 스포츠 보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쉬운 마라톤클럽 회원들의 경우 사내 재활센터를 찾아 컨디션을 회복하거나 스포츠 트레이너로부터 부상에 대한 원인이나 치료법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부상 회원은 트레이너가 알려준 테이핑 및 스트레칭 방법과 보강운동법을 훈련에 적용해 슬럼프를 극복한다.
또 동호회별로 매년 연말 남은 회비로 회원 복지를 실천한다. SJM마라톤클럽은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신발, 바람막이, 롱패딩 등 실용적인 물품을 지급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직원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회사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복지에 힘입어 현재까지 3명의 회원이 서브스리를 기록했고, 제주 마라톤, 강화도 울트라 마라톤 등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기록 단축을 위해 철저한 시간관리 하에 훈련하는 회원도 있지만, SJM마라톤클럽의 최우선 목표는 건강과 친목이다.
코로나19로 3년간 침체기를 지낸 후, 올해 2월부터 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다만 무리한 훈련보다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바탕으로 달리는 재미에 집중할 예정이다.
SJM마라톤클럽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안산천, 안산호수공원 등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겨울철에는 빙판길을 피해 헬스장 등에서 개별훈련을 한다.
김양호 회장은 “지자체 차원에서 시민건강을 위해 계절과 무관하게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JM마라톤클럽은 오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소수 인원이 10㎞ 코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마라톤에는 고통, 배려, 믿음, 성취, 새로운 인연이 다 있다.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되는데, 마라톤이 많이 도움된다”며 “살면서 한 번쯤은 꼭 마라톤을 뛰어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