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1호 공약 ‘3조 규모’ 제물포르네상스 윤곽 나왔다...“원도심 활성화 시작”

2023.02.01 17:16:59 인천 1면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이자 원도심 균형발점의 출발점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냈다.

 

중·동구를 통합한 제물포구 신설과 인천3호선 건설, 내항 재개발 등을 맞물려 100년 전 개항기 인천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3조 원으로 추산되는 전체 사업비의 마련과 해양수산부 소유의 내항 부지를 어떻게 매입하느냐다.

 

유 시장은 1일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옛날 화려했던 문화와 역사, 산업을 새롭게 미래형으로 만들어가는 제물포르네상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등 4개 분야의 전략과제 및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을 발표했다. 시는 앞으로 10개월 동안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중·동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인천역 등 역세권 핵심 앵커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추진한다. 대순환선인 인천3호선을 만들어 원도심 어디서나 15분 내 접근 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 확대를 위해서는 해양 수변공간을 활용한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하고 녹지축을 조성해 지역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원도심 산업·경제 부흥을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추진한다. 청년창업 공간을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해수부가 주도하고 있는 내항 재개발도 인천시 주도의 사업으로 전환을 꾀한다.

 

시는 우선 올 상반기 상상플랫폼 준공과 하반기 내항 1·8부두 시민 우선 개방 등을 통해 내항 부지 매입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사업 대상지만 중·동구 내륙 전체, 인천 내항 등 2200만㎡에 달한다. 전체 예산은 3조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내항 재개발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해수부로부터 내항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여기에만 약 5500억 원이 필요하다. 재원을 마련한다 해도 해수부에서 땅을 팔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시는 예산 확보를 위해 제물포르네상스를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를 개편하고 제물포르네상스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등 재정운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내항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특별회계를 활용해 개발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현재는 영종도를 제외하면 중·동구 인구는 인천 전체의 3% 남짓이지만 그래도 이곳을 빼고 인천의 미래를 얘기할 수는 없다”며 “원도심을 확실하게 활성화 시켜서 균형적인 발전을 해 나가고 인천의 미래를 열겠다. 그 출발점이자 핵심이 바로 제물포르네상스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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