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인천시, 백령공항 운영 참여에 500억 필요”

2023.02.06 14:18:34 14면

 

인천시가 백령공항에 대한 지분참여를 통해 공항 운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허종식 의원(민주·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백령공항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현장답사를 시작으로 이달 중 기본계획수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공항 건설사업은 기본계획수립 단계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해 환경부와 협의해야 한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이 반영된 백령공항 기본계획안을 내년 3~4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항 건설방안을 비롯해 향후 공항운영자 및 비용분담 비율 등도 함께 결정할 계획이다.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활주로와 항행안전시설 등 ‘에어사이드 구역’은 국고로,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 ‘랜드사이드 구역’은 공항운영자가 사업비를 분담한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지만, 백령공항에 대한 건설・운영 참여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백령공항 건설사업과 운영에 참여하는 동시에 인천시도 지분참여 방식으로 공항 운영에 나서는 등 기본계획수립 과정에서 운영사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는 게 허 의원의 설명이다.

 

인천시의 투자와 운영 참여는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2020~2024)에 근거가 명시돼 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본계획수립 단계에서 국가와 운영사간 비용분담 비율도 논의될 전망이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분담비율은 국고 76.98%, 한국공항공사 23.02%다. 이를 감안하면 백령공항 전체 사업비 2019억 원에서 25%에 달하는 500억 원을 운영사가 부담해야 한다.

 

허 의원은 “백령공항 경제성(B/C 0.91, AHP 0.605)이 다른 섬 지역 소형공항보다 낮게 나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뛰어들지 미지수”라며 “김포~백령 노선 외에도 인천공항~백령 노선을 추가하는 등 기본계획수립 단계에서 백령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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