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기관 혁신 주문에 공공기관 채용·정기인사 잇따라 연기

2023.02.09 16:43:33 인천 1면

1월 정기인사 대부분 3월 밀려
인천도시공사, 신임 사장 재공모까지 겹쳐 신입공채도 검토 못해

 

인천시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추진계획’에 대한 조치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정기인사가 미뤄지고 있다.

 

일부 기관은 시에서 주문한 혁신안 이행과 함께 사장 공석까지 겹쳐 상반기 신입 공채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전담팀(TF)’을 꾸려 올해 초 공사·공단 5곳을 포함한 모두 174개 기관에 대해 실태조사와 현장방문, 기관면담 등을 마쳤다.

 

혁신TF는 인천교통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등에 ▲소규모 조직 부서 통·폐합 및 지원부서 슬림화 ▲기관별 직무분석을 통한 인력 재배치 ▲유사·중복기능 조정 ▲재무건전선성 확보 통한 자산건전화 추진 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추진안이 내려올 때까지 각 공사·공단의 당초 정기인사 계획도 멈춰섰다.

 

앞서 자체 조직진단을 통한 인력 조정 등으로 조치 이행사항이 비교적 적었던 인천시설공단은 지난 1일 직원 정기인사를 단행했지만, 그 외 공사·공단은 3월에나 정기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정기인사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 진행했던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도 올해 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의 유휴부지와 직원사택, 출자회사 정비 등 2134억 원에 달하는 재무건전성 개선 주문에 더해, 지난해 11월 진행했던 사장 공모가 무산돼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신임 사장이 뽑히기 전까지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신입채용 등 절차에 대해 검토를 시작할 수가 없다는 게 인천도시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관광공사 역시 올해 1월 승진자에 대한 소규모 인사발령만 진행했을 뿐 정기인사는 당초보다 밀려 3월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환경공단도 원래 1월에 정기인사가 났어야 했지만, 혁신안 이행보고에 따라 3월에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월 중으로 각 기관별 혁신 추진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혁신TF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혁신TF가 종료되면 상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 등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조경욱 기자 imjay@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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