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 복용, 많을수록 똑똑하게!

2023.02.13 10:06:13 10면

복용 약품 간 상충되지 않게 전문가와 상의 필요
약통, 복용 시간 알람 등 약 챙길 수 있는 도구 활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환자 중 10% 이상이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적어도 질환 당 한 가지 이상의 약을 계속 복용하게 된다. 두 명 이상의 의사에게서 진료와 처방을 받거나 정신과용 약과 진통제 처방을 받는 경우에도 여러 약을 복용하게 된다. 다양한 원인에 따라 약의 개수가 늘다 보니 관련 문제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 여러 가지 약품 사용의 위험 요소

 

여러 약품을 사용할 때에는 다양한 위험이 따른다. 먼저, 복용하는 약품 간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상기도 감염 등으로 일부 항생제 치료를 받을 때, 항혈소판제 투여 환자가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등 기존에 복용하던 약품과 새로 처방받는 약품을 같이 사용하면 안 되는 경우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약이 많고 복잡할 경우 복용을 잊고 건너뛰거나 잘못 복용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성질환자는 약 복용을 소홀히 하면 질병이 악화할 위험을 항상 있으므로 약을 간결하고 편하게 복용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약과 관련한 질병의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새로운 질환이 발생해 당뇨 환자에게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약품을 사용하거나 고혈압 환자에 혈압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약품을 사용할 경우, 그 과정에서 기존 질환이 악화할 위험성이 있다.

 

◇ 약이 늘수록 더욱 꼼꼼히 챙겨야 할 일

 

올바른 약품 복용을 위해서는 복용하는 약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적인 질병으로 약을 더 복용해야 한다면, 기존 약품과 새로 복용할 약품을 처방 시간 순으로 정리해 전체 약 처방 목록으로 의사·약사와 상담받길 권장한다.

 

세 곳 이상의 병원에서 처방을 받더라도 약국은 한 곳을 지정해 복용하는 모든 약 중 문제점은 없는지, 서로 겹치는 약은 없는지 확인한다. 처방약 이외에 건강기능식품이나 비타민 등도 포함해 정리한 후 상담 받으면 좋다.

 

진료 후 처방이 변경됐다면 왜 약이 바뀌었는지, 계속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약인지, 일시적이라면 언제까지 복용하는지를 확인하고 새로운 약의 효과, 주의사항, 복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 약을 처방받는 병원이나 의사가 바뀐 경우에는 이전 처방과 같은지, 변경된 약품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성질환은 약품이 추가·변경될 수는 있어도 약을 끊는 경우는 드물다.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약의 변경 사항은 꼭 그 사유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약을 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길 권장한다. 한 번 먹을 분량을 담아두는 약통, 약 복용 시간 알람, 식구들 도움 등 여러 방법을 이용해 잊지 않고 약을 먹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정리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kyunga1013@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