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성남시민 모두에게 난방비를 지원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원협의회는 13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난방비폭탄과 고물가 지원금 즉각 편성 ▲성남시민 1인당 또는 세대당 지원금 즉각 편성 ▲농민과 상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등에 대한 촘촘한 지원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0월보다 0.2% 올린 2.9%로 전망한 반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0.3% 낮춘 1.7%를 제시했다”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은 넉 달째 마이너스이고, 올해 첫 달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27억 달러로 역대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도시가스, 지역난방, 전기 가격이 폭등했고,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요금도 줄줄이 인상 예정”이라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중고를 겪는 대다수의 성남시민들의 살림 살이가 사회적 재난이라고 할 만큼 매우 힘들어 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성남시가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3만여 가구에 10만 원씩의 난방비를 지원키로 한 것은 환영하지만 이러한 지원은 성남시민 중 취약계층 일부만 혜택을 받는 지원으로 많이 부족하다”며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성남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당이나 세대당 최소10만 원의 난방비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고려해 성남사랑상품권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의원협의회 대표의원은 “파주시가 세대당 20만 원, 안양시도 시민 1인당 지급키로 했고 경기도 민주당 지자체장이 있는 지자체들도 전부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며 “신상진 시장이 신년사에서 밝히 신상진식 장밋빛 청사진은 민생을 위해 잠시 늦추고 민생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