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대선 후보 당시 방문했던 서울 노량진 ‘컵밥거리’를 재방문한 뒤 “늘 초심을 기억하며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선 후보 시절, 유세차 한 대 없이 전국을 누볐다”며 “운동화를 유세차 삼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시민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노량진에서 조깅이나 산보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이라고도 불리는 ‘플로깅’을 했다”며 “플로깅 후에는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수험생들과 식사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 노들섬에서 수도권 단체장 회동을 마친 후, 노량진 컵밥거리 그 가게를 다시 찾았는데 컵밥집 사장님께서 반갑게 다시 맞아주셨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1년 전 일인데 사장님께서는 저와 아내가 먹었던 메뉴까지 기억하고 계셨다. 감회가 새로웠다”며 “길거리에서 컵밥을 먹으며 ‘운동화가 제 유세차입니다’라고 외쳤던 때를 다시 떠올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만난 저를 기억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잊지 않겠다”며 “늘 초심을 기억하며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