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음달 10일까지 ‘시민감사관’과 함께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150곳의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 시민감사관 등으로부터 민생·기회·안전을 중심으로 특정감사 주제를 공모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올해 감사계획에 반영했다.
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증가 추세로 지난해에만 9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전국에서 최다 발생률을 기록했다.
특히 도는 지난달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됨에 따라 어린이 놀이 활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이번 감사를 위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누리집에 등록된 공공관리 어린이놀이시설 3836곳의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사고 발생 이력 등이 있는 도시공원·박물관·어린이집·야영장 등 도내 어린이놀이시설 150곳을 사전감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는 정기 시설검사와 안전 관리자 교육 이수, 책임보험 가입 여부, 안전사고 예방조치 등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주체가 법적 의무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정감사에 앞서 시민감사관을 포함한 감사인력 전원이 전문기관이 주관하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법령 등 전문교육을 이수해 특정감사의 질을 높이고자 했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기존 관행의 틀을 깨고 도민과 함께하는 감사시스템 실현을 위해 감사 4.0을 발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감사 4.0의 정책과제 중 하나인 시민감사관이 참여하는 특정감사 확대를 통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