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민생 안정 위해 120억 투입

2023.03.01 12:40:23 9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영유아 가정 특별지원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 3월 중 신속 집행

 

이천시가 올겨울 불어 닥친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20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 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천시와 이천시의회는 민생안정 추가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고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안정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이천시와 이천시의회는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보통교부세 교부단체 재지정에 따른 국․도비 추가 확보액 778억을 활용, 3월 중 이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경희 시장은 “경기침체와 함께 불어 닥친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서민경제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올겨울 장기간의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민생 부담이 가중되는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자체 민생안정 추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의회와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시는 겨울한파와 에너지 급등에 따른 민생안정을 위해 경기도 난방 취약계층 지원 가구를 제외한 기초생활 수급 대상 및 차상위계층 4300가구에 대해 가구당 20만 원씩 이천시 자체 재정 8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원키로 했다.

 

일자리가 취약한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가정 내 양육 부담이 큰 영유아 육아가정에 1인당 20만 원씩 이천시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대상은 만 65세 이상자 중 소득 하위 70%인 기초생활 수급, 기초연금 지급대상 어르신과 장애 수당 또는 장애인연금 수급자, 만 8세 미만 아동수당 지급대상자다.

 

또 영유아 보육시설인 관내 어린이집 145개소에 냉난방비를 추가 지원하고, 한파 피해와 타 업종 대비 에너지사용 부담이 큰 일부 특수피해업종에 대해 이천시 특별재난지원금을 50만 원씩 지원키로 했다.

 

특히 이천시는 골목 경제를 보호하고, 일반소비자 등 서민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상·하반기 15억 원씩 2회, 총 30억 원 규모의 이천사랑 지역화폐 특별소비지원 인센티브를 추가 시행하는 한편 소비자가 지역화폐로 20만 원 결제 시 25%, 최대 5만 원 한도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소상공인과 알뜰 소비자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김 시장은 “이번 추가대책은 모두 120억 원이 소요되며, 재원은 보통교부세 교부단체 재지정에 따른 국․도비 추가 확보액 778억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3월 중 이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오석균 기자 dem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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