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중기중앙회장에 김기문 現회장 연임

2023.03.01 13:55:12 5면

제61회 중기중앙회 정기총회, 364명 참석 '만장일치' 추대...제도적 성과 및 중앙회 위상 드높였다는 평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 협동조합은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중기중앙회는 정책지원 메카로'

 

중소기업중앙회 제27대 회장에 현 김기문 회장이 전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7대 회장으로 김기문 現 회장을 선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는 김기문 現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으며,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기문 회장은 앞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3선에 성공해 최근까지 26대 중기중앙회장으로 임기를 보냈다. 중기중앙회장은 한 차례까지만 연임이 가능하지만 중임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하며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와 가업승계 개편 등 제도적 성과를 냈으며, 재임 기간 중기중앙회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국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과제였던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를 이끌었다. 오는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통해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에 물품 등의 제조·공사·가공·수리 등을 위탁할 때 납품 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을 특별약정서에 기재해 수탁기업에 발급하고 그 내용에 따라 납품 대금을 조정해 지급할 수 있게 됐다.

 

기업승계 제도개선도 이뤄냈다. 김 회장은 국회와 정부에 △가업상속공제 확대 △증여세 특례확대 △사후관리 요건 완화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고 이를 통해 지난해 세법 개정을 통해 기업승계 사전증여 과세특례 한도가 기존 5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납부유예제도도 신설됐다.

 

또 중소기업협동조합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협동조합에 중소기업자 지위를 부여해 협동조합도 정부의 각종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받도록 하고, 17개 모든 광역지자체에 협동조합 육성조례 제정을 끌어냈다. 또한 협동조합 맞춤 성과공유형 공동 연구개발(R&D) 지원사업 신설, 조합추천수의계약 한도를 상향 시켰다.

 

김기문 회장은 이번 제27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운동 당시 앞선 임기 동안 이뤄온 정책 성과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대표적으로 상생협력법 하위법령 및 하도급법 개정 등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보완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 확대, 기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승계 제도도 추가로 개선한다. 또 주 단위 연장근로 한도를 월 단위로 확대하고 최저임금 구분 적용,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수준 완화 등 노동시장 개혁에도 적극 나선다.

 

대‧중소 유통상생협의체 활성화 등 민간 주도 자발적 상생 생태계 조성과 함께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디지털 경영 혁신 지원도 공약에 담겼다.

 

지역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확대 등을 통한 지역 중소기업의 활력 회복과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섬유‧염색업종의 뿌리산업 포함 등 업종별 숙원과제 해결에도 나선다.

 

더불어 김 회장은 대기업‧금융기관 등의 출연 유도로 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 신규 자금 1000억 원 조성하 공약과 정부와 지자체의 협동조합 지원 예산을 2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한 협동조합의 기업 간 거래(B2B) 시 공동 가격결정 행위 허용으로 담합 적용을 배제하고, 공공 조달에서 사안에 따른 입찰 참가 제한 차등 적용 등 과도한 부정당 제재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이 밖에 공공 조달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성과공유형 R&D 사업의 혁신조달 패스트트랙 포함 등 협동조합의 공공 조달시장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김 회장은 현재 13개 중기중앙회 지역본부를 18개까지 늘려 지역거점을 확대하고, 지방 조합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한다. 종합 공제사업기관으로서 중기중앙회의 공제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거점별 ‘KBIZ 복지프라자’와 복합 연수레저 시설도 마련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주신 결과라 생각한다”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는 정책지원의 메카로'라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분들과 소통하며 공약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중기중앙회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확정과 함께 비상임 부회장 5명과 비상임 이사 19명이 신규 선출됐으며 협동조합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도 이뤄졌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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