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2023.03.02 09:07:21

미국, EU, 일본 승인만 남아… EU는 2단계 심사, 미국 시간 두고 검토 중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한 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3월 1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쟁당국(CMA, 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해 11월 28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히고, 자진 시정안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청취해왔다. 이후 1월 26일 시정조치안 승인 결정을 앞두고 추가 검토를 위해 3월 23일까지 심사기한을 연장했지만, 연장 기간 종료 전 심사를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진행 중인 미국, EU, 일본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U의 경우 약 2년여간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난 1월 16일 본 심사를 개시했으며, 2월 20일부터 2단계 심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경우 경쟁당국에서 시간을 좀 더 두고 검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신고서를 접수하고 나머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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