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경기체중고 교장 “특수목적 고등학교라는 목적에 맞게 선수 육성에 힘쓰겠다”

2023.03.02 16:27:37 11면

소통과 학교 구성원들의 융합·열정 강조
“실험적인 교육은 안돼…진중하게 생각하고 소통 통해 답 찾을 것”

 

2일 경기체육중·고등학교 제10대 교장으로 취임한 김호철 교장은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교장은 이날 학교 웅빈관에서 열린 2023학년도 입학식 및 교장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체육중·고등학교는 특수목적 고등학교다. 인성이 바른 선수로 육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특수목적 고등학교라는 목적에 맞게 선수 육성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김 교장은 “그동안 경기체고가 질책도 많이 받고 부족한 부분도 좀 있었던 것 같다”며 학교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내부적인 상황들을 속속들이 알거나 지켜보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어떻게 하겠다'라고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코치, 감독·교과 선생님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얘기를 한 다음 교장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사, 장학관 때 경기체중·고를 담당했기 때문에 밖에서 대략적인 것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지 한번 들여다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보며 학교 구성원분들에게 먼저 물어보려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학교 구성원들의 융합과 학생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실험적인 교육이 아니라 진중한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체육을 목적으로 하는 중·고등학교는 운동을 잘해야 한다. 학생들이 경기체고에 다닌다는 것을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학생, 지도자 선생님들과 업무적인 면에서 잘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고 학생들의 열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게으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말 성실하고 바보같이 노력하는 사람은 운동선수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학생 뿐 아니라 열정 높은 지도자 선생님들과 함께 가겠다”라며 “운동 선수가 하루아침에 키워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아이들의 교육을 실험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진중하게 생각하고 소통을 통해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운동선수 출신으로 체육교사, 감독교사, 장학사, 장학관 등 현장 경험과 행정 능력을 모두 갖춘 김 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지도자, 감독 선생님들의 가려운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모든 부분에 있어 완벽할 수 없다. 그때는 활발한 소통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약 3개월 뒤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리는데 남은 기간 학생, 선생님들과 총력을 기울여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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