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바람 부는 인천 남동…35년 넘은 구월동 신세계아파트 ‘재건축 판정’

2023.03.05 13:49:33 15면

평가점수 44.79점으로 재건축 요건 달성
만수주공도 정밀안전진단 준비 중

 

인천 남동구 구월동 신세계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남동구는 지난 17일 신세계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위한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결과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는 구조안전성,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화, 주거환경, 비용분석 4개 항목을 평가한다.

 

신세계아파트는 이번 평가에서 각 C‧D‧D‧E등급을 받았다. 항목별 평가점수로 따지면 구조안전성은 21.72점,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화는 13.62점, 주거환경은 9.45점, 비용분석은 0점이다.

 

평가점수가 45점 미만이면 재건축 판정을 받을 수 있는데, 네 항목을 합하면 44.79점이다.

 

이제 남동구와 정비 구역을 지정하면 추진위원회‧조합을 설립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재건축을 위한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

 

구는 우선 신세계아파트 주민들을 만나 정비 구역에 관한 논의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남동구는 1980년대에 지어진 신세계아파트처럼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가 많다.

 

 

특히 6800여 세대 대규모 공동주택인 만수주공아파트는 2021년 예비안전진단을 실시했지만, 6개 단지 가운데 1개 단지의 구조 안전성이 B등급으로 높게 나와 통과하지 못했다.

 

다만 올해 초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발표하며 구조 안전성 비중을 50%에서 30%로 낮추고, 주거환경 적합성 등은 15%에서 30%로 높이자 주민들의 기대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구는 지난달 15일까지 만수주공 재건축 추진을 위한 예비안전진단을 재실시했다. 그 결과 1~6단지 모두 구조안전성,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화, 주거환경에서 D등급을 받게 됐다.

 

1차 정밀안전진단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지만,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조만간 정밀안전진단 비용 및 일정을 구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르면 35년 지난 공동주택은 정밀안전진단 비용 50%를 시와 구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주민들이 부담한다.

 

만수주공 재건축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정부의 재건축 완화 발표에 따라 만수주공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며 “재건축 사업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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