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4.8%↑…10개월 만에 4%대

2023.03.06 12:26:46 5면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상승률 0.4%포인트↓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및 외식비 증가 요인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낮아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100)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상승해 전월 5.2%보다 상승률이 0.4%포인트 줄었다.

 

새해 들어 난방비와 전기료 폭탄을 불러온 전기·가스·수도 부문의 물가는 28.4% 올라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5% 각각 상승했다. 특히 전년 같은 달 대비 식품은 6.7%, 식품 이외는 4.8% 각각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10.4% 올라 2009년 4월(1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8% 각각 상승했다.

 

이처럼 농수산물 등 원재료와 전기·가스료 등 비용이 급등하자 외식 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7.5%, 외식 외 개인 서비스는 4.4% 올랐다.

 

반면 지난달 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석유류, 축산물이 대표적이다.

 

석유류는 전년도 국제 원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1.1%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건 2021년 2월(-6.3%) 이후 2년 만이다.

 

농·축·수산물 중 축산물은 2.0% 하락했다. 축산물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은 2019년 9월(-0.7%)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통계청 물가동향과는 "지난달 전기·가스 요금이 올라 소비자 체감 물가와 외식비가 동시에 큰 폭 상승했지만, 석유류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소비자물가가 0.4%포인트 하락해 물가가 떨어진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등 변수가 있어 소비자 물가 내림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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