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캡틴’ 이기제와 수원 유스 출신 오현규(셀틱)가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24일 콜롬비아전과 28일 우루과이전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주축 선수 대다수가 발탁된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 대신 이기제와 오현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도움왕 타이틀을 획득한 이기제는 2021년 6월 5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만29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A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2021년 10월부터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또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7번째 선수’였던 오현규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권창훈(김천 상무), 정상빈(그라스호퍼)에 이어 수원 유스 출신으로는 세 번째로 유럽 리그에 진출한 그는 지난 시즌 수원에서 팀내 최다인 13골을 넣었고 K리그2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이끈 바 있다.
셀틱 유니폼을 입은 후 9경기를 소화하며 2골을 넣은 오현규는 이적 첫 시즌에 스코틀랜드 리그 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구단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공격수는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는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샨),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FC서울)가 발탁됐다.
수비수는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가 뽑혔고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합류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르과이와 맞붙는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4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우루과이엔 1승 2무 6패를 거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