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도지사 되겠다”…기후변화·탄소중립 강조

2023.03.28 17:04:03 3면

28일 광명에서 기후변화 주제 여섯 번째 맞손토크 진행
“기후변화 위기, 바로 앞 닥친 일…경기도가 앞장 설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도지사가 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28일 광명 새빛공원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진행된 여섯 번째 맞손토크에서 “경기도가 기후변화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 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앞에 닥친 일”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경기도와 광명시가 기후변화의 첨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맞손토크에 참여한 도민들은 김 지사에 다양한 제안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특히 광명시가 추진 중인 ‘텐텐텐 캠페인’(매월 10일 저녁 10시 10분 간 소등)에 공감했다.

 

이어 “기후도지사가 되겠다고 한 것처럼, 도민들이 많이 할 수 있는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며 “광명시가 개척하고 있으니, 경기도와 함께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보존 문제나 기후변화 대응은 공공의 힘만으로 할 수 없다”며 “국민의 의식이 변해야 하고, 행실이 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캠페인이나 정책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기 뿐 아니라 수질과 폐기물 문제도 신경쓰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최근 레드팀에서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의 물놀이와 관련해 수질 관리를 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소홀히 하지 않고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또 최근 도청 내 레드팀에서 결정한 일회용컵 반입 금지를 언급하며 “공무원들이 야근을 많이 해서 저녁 식사를 배달로 많이 해결하는데, 배달로 인한 일회용기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신재생 에너지 목표를 낮췄고, 그마저도 목표를 이번 정부 임기 이후로 이월했다”며 “이러면 결국 하지 않겠다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40%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30% 감축 계획을 지키겠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 광명시와 함께 경기도를 바꿔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맞손토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양기대·임오경 국회의원, 김용성·최민 경기도의원 및 도민 27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김기웅 기자 kw920@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