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학력‧체력 부진 초등학생 전폭 지원

2023.03.29 16:33:49 1면

경기도교육청, 초 3~4학년 대상 ‘더(T·H·E) 자람 프로젝트’ 실시
학생 맞춤형 학습, 체육활동, 사회성·심리 정서 지원
“학습 등 결손 부적응 낳아…전폭적으로 집중 지원할 것”

 

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학습과 심리적 결손을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해 특별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초등학교에 입학한 현재 3~4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Teaching), 체육활동 지원(Health), 사회성·심리 정서 지원(Emotion)으로 구성된 ‘더(T·H·E) 자람 프로젝트’를 이번 학기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은 담임교사가 학력 진단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해 학습 지원과 향상도 검사, 맞춤형 피드백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학생에게는 AI 학습기기를 무료로 제공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경인교대 예비 교사들과 연계해 온라인 1:1 맞춤형 학습 등 멘토링도 제공한다.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습 결손 심각성과 기초학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비대면 연수 및 전문가 초빙 강연을 마련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체육활동이 제한된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발달에 맞는 신체활동 중심 체육활동, 학생 건강 체력평가 기반 체력 향상 챌린지, 어깨동무 챌린지, 기지개 체조 등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특히 어깨동무 챌린지는 학급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활동 중심 육성 프로그램으로 학생 간 또래 관계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사회적 관계 기술을 배우는 ‘사회성·심리 정서 지원’을 마련했다.

 

초등학교 3~4학년은 부모로부터 정서적 독립을 하고 학급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시기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학교내 심리상담실인 위(Wee)클래스를 확대·구축해 전문 상담교사를 통해 학생의 심리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특별교부금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모와 관계 속에서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 가족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 위주 교육을 받은 초등학생의 학습 및 체육활동, 심리 정서 결손이 가시화된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 3∼6학년의 기초학력을 검사한 결과,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평균 1.77%이었으며 이 중 3학년은 3.54%로 전체 평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 건강 체력평가 결과 전체 5등급 중 하위 4~5등급 비율이 2019년 11.2%에서 2021년 17.5%, 지난해 13.3%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학생이 겪고 있는 학습 등의 결손은 성장하면서 사회 부적응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결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co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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