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예술인 연봉 1623만 원에 그쳐…43%는 ‘겸업예술인’

2023.04.16 13:22:18 10면

경기문화재단, ‘한눈에 보는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 발간
2021-2022년 예술인 5840명·예술단체 467개 조사 참여
도내 문화예술 인력 현황 파악 위한 온라인 조사 상시 실시

 

경기도 예술인 10명 중 4명은 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충당하기 위해 ‘겸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한눈에 보는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눈에 보는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는 경기문화재단에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2년간 시행한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 전수조사’의 종합 집계 분석 자료집이다.

 

조사에 참여한 예술인 5840명과 예술단체 467개의 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도내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창작 활동 현황부터 생활 및 복지 실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예술 현장의 의견까지 다양한 내용이 실렸다.

 

해당 책자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경기도 예술인의 2019년 평균 개인 수입은 1738만 원으로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하는 고용 형태 별 근로실태조사의 같은 기간 연평균 임금 총액인 3768만 원의 46.1%에 그쳤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과 2021년 평균 연수입은 각각 1577만 원과 1586만 원으로 더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유행이 예술인들의 생활과 창작 활동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에는 1623만 원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전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43%가 생활에 필요한 소득의 일부를 예술활동 외 경제 활동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겸업예술인’ 중 23.8%는 일용직, 파트타임 등의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5.7%는 기간제 또는 계약직 형태의 임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작공간 보유 현황과 관련해서는 도내 예술인의 37.1%가 별도의 예술 창작공간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작공간을 보유한 예술인들은 ‘월세 임대’ 형태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도내 예술 창작 공간과 발표 공간 보유 수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약 70%의 응답자가 ‘매우 부족’ 또는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눈에 보는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인지원센터 누리집 내 정보자료 게시판에서 PDF파일을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앞으로 경기예술인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 전수조사’를 상시 운영해 도내 문화예술 인력 자원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예술 인력의 활용 제고를 위한 통합 관리를 계속할 예정이다.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예술인과 단체는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 DB’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등록해 프로필을 홍보할 수 있으며, 참여자 수는 경기예술인지원센터 누리집 상 통계에 실시간으로 반영돼 도내 예술인과 단체의 분포 현황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kyunga101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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