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고가 제52회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가은, 황정효, 양지예, 최재은으로 팀을 꾸린 향남고는 18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고등부 에뻬 단체전에서 대전여고를 45-33으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향남고는 지난 달 전북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여고부 에뻬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향남고는 인천체고와 8강전에서 35-31로 승리하며 준결승전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는 서울 창문여고를 45-31로 제압해 결승전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대전여고를 만난 향남고는 1릴레이에서 양지예가 허세은을 상대로 1점을 내주고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2릴레이에 나선 황정효가 상대 문수연에게 고전하며 8-7로 추격을 허용했다.
3릴레이에서는 김가은이 대전여고 신채원에게 7점을 빼앗는 동안 6점을 내줘 15-13으로 근소하게 앞선 향남고는 4릴레이에서 양지예가 유다현을 상대로 4점을 올려 19-15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향남고는 5릴레이에서 김가은이 상대 허세은에게 5점을 획득하고 8점을 빼앗겨 24-23, 1점 차로 쫓겼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향남고는 6릴레이에서 황정효가 대전여고 신채원에게 6점을 뽑아내며 30-26으로 달아났고 8릴레이까지 38-31로 리드를 유지했다.
기세가 오른 향남고는 마지막 9릴레이에서 황정효가 대전여고 허세은을 상대로 단 2점을 내주고 7점을 빼앗아 45-3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홍용기 향남고 코치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경기를 진행할수록 컨디션을 회복했다”면서 “지난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전부 아이들이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