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김도윤 감독(수원시청)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폴란드와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세계랭킹 17위 이탈리아와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한 한국은 대회 2연승을 거두며 선두로 나서며 이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사상 첫 2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세계 랭킹 19위 한국은 이날 세계 20위 폴란드를 맞아 1피리어드 종료 3분37초를 남기고 숫적 우위를 점한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한수진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채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2피리어드 9분여 만에 김희원이 추가골을 뽑아냈고 6분53초를 남기고 최지연이 한 골을 더 추가해 3-0으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2분58초 만에 한수진이 쐐기골을 뽑아내며 가볍게 폴란드를 제압했다.
전날 이탈리아전에서 40개의 상대 슈팅 가운데 39개를 막아낸 골리 허은비는 이날도 35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물 샐 틈 없는 육탄 방어를 보여줬다.
한국은 19일 하루 휴식한 뒤 20일 세계 22위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대회 3연승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