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수출액 118억 달러 기록

2023.04.26 10:50:41

석유제품 수출물량 1억 1744만 배럴...전년 동기 대비 7.3%↑
글로벌 여객 수요 증가로 항공유 수출량 53% 증가...호주·미국 비중 확대

 

1분기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118억 4900만 달러(한화 약 15조 1100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원유도입액 중 약 58%를 수출로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KP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원유도입액이 205억 8000만 달러로, 이 중 57.6%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했고 회수율도 지난해 1분기보다 2.2%p 늘었다.

 

최근 국가 무역수지 적자가 1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올 1분기 누적 적자 규모가 224억 달러인 상황에서 석유제품 수출이 무역수지 적자 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하는 1분기 국가 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도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

 

수출액 기준 석유제품 주요 수출상대국은 호주(18%), 싱가포르(12%), 미국(10%) 순으로 집계됐다.

 

호주는 경유, 휘발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늘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상대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 수출물량 증가율은 각각 29%, 39%를 기록했다.

 

중국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내 자급률 상승 등으로 당초 기대했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한 탓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 수출액이 수출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은 오히려 7.3% 증가한 1억 1744만 배럴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의 적극적인 수출 확대 노력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적 수출로 업계 수익성도 개선하고 원유 도입액의 60% 이상을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해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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