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월 말까지 광견병 백신접종 추진…25만 두 분 마련

2023.04.27 12:26:24

위험지역 개·소 전두수 일제 예방접종
비발생지역, 시·군 지정 동물병원서
야생동물 출몰지에 ‘미끼 백신’ 살포

 

경기도는 다음 달 말까지 도내 개와 소 등을 대상으로 2023 상반기 광견병 일제 예방접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광견병은 주로 너구리에 의해 전파되며 직접 접촉 또는 물린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보고된 발생 사례는 없다.

 

발병 시 흥분, 마비, 침 흘림 등 증상을 보이고 치사율이 높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휴전선 인접 시·군 ▲화성, 수원, 연천, 파주, 양주 등 과거 발생지역 ▲야생동물 접촉 가능성이 큰 산간 지역 등에서 사육 중인 개와 소 전 두수 일제 접종을 우선 실시한다.

 

광견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각 시·군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등록된 3개월 이상의 개에 한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시·군은 동물병원 방문이 어려운 읍·면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등에서 순회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과거 광견병 발생지역 및 인접 지역의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 등을 파악해 ‘미끼 백신’ 살포도 추진한다.

 

야생동물이 좋아하는 먹이 안에 백신을 미리 넣어 자연스레 이를 먹으며 예방접종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광견병 예방백신’ 25만 두 분, ‘야생동물 미끼 백신’ 24만 두 분을 마련해 접종사업을 실시한다. 하반기 일제 예방접종은 오는 9~10월 예정돼 있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반려동물과 가축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동물을 발견하면 가까운 동물위생시험소, 각 시·군 동물방역부서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광견병은 1993년부터 파주, 연천 등 농촌지역을 비롯해 수원, 고양 등 도시지역에서 개·소·고양이·너구리 등 277건 발생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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