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3.7%↑···14개월 만에 3%대 둔화

2023.05.02 12:20:24 5면

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2개월 만에 3%대로 둔화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 같은 달 대비 3.7%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3.7% 이후 14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6개월 연속으로 5%대를 기록하다 2월과 3월 4%대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 대비 전기·가스·수도는 변동 없으며 농·축·수산물은 하락했으나, 서비스·공업제품이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땐 서비스, 전기·가스·수도, 공업제품, 농·축·수산물이 모두 상승해 전체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6.4% 내리며 석 달째 하락했다. 2020년 5월(-18.7%)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또 지난달 예고됐던 공공요금 인상이 미뤄지며 전기·가스·수도가 23.7% 오르는 데 그쳐 전월(28.4%)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이외에도 가공식품(7.9%), 농축수산물(1.0%)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폭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외식은 7.6% 올라 전월(7.4%)보다 상승 폭이 커졌으며, 외식외 개인서비스는 5.0% 올라 2003년 11월(5.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지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석유류가 하락했으며 가공식품, 농산물 오름세가 둔화되는 등 지난해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다면 상승 요인으로 물가지수에 반영되겠지만, 이 역시도 가격이 인상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이지민 기자 jiminl9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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