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택진 회계사의 세금 이야기] 칼럼을 시작하며

2023.05.17 06:00:00 13면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닌 것 같고 우리는 생활속에서 세금이라는 존재와 늘 마주하게 된다. 월급에서 공제하는 근로소득세, 쥐꼬리 보다 작은 은행 이자소득에 붙는 이자 소득세, 아파트 살 때 부담하는 취득세, 담뱃값에 포함된 담배소비세, 친구들과 즐겨 마시는 소주 한잔에도 포함된 주세 등등…  자세히 살펴보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종류의 세금들이 우리들의 유리 지갑을 노리고 있다. 


우리는 자신이 알게 모르게 세금과 항상 함께 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세금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따라 다니게 된다.(때로는 죽어서까지도…) 적어도 우리가 경제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들에 대해서는 여지 없이 세금이라는 존재가 따라 붙게 되며, 예를 들면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행위에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가온데 아이스크림 가격의 10%를 부가가치세로 지불하는 것이며, 편의점 주인은 아이스크림 판매를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해 소득세의 납세의무를 안게 된다. 이런 식이다.

 

물론 모든 경제 행위에 세금을 고려한 의사결정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고 또한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경제 활동의 중요한 지출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세금 문제에 대하여 전문적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생활 상식으로서의 지식과 관심은 보유하는 것이 현명한 생활인의 처세라고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각각의 경제주체는 나름대로의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경제 의사 결정을 내릴 수가 있게 되며, 아울러 사회 전체적으로 자원의 적정 배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본 란을 통해 기고 하고자 하는 칼럼의 기본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지가 일간 종합신문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경제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내용을 풀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둘째 사전에 준비한 연간 스케쥴을 기본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상황과 시류에 맞게 당시에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로 변환하여 진행하는 것도 합리적이라 본다. 예를 들면 작년과 올해에 걸쳐서 우리 사회의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문제는 부동산 관련 세금 문제였다. 이러한 사항을 적절히 반영하여 현실감과 시사성을 갖추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셋째 특정 시기에 맞는 주제를 선정한다. 매년 1월 중 수행하는 연말정산과 분기별 부가가치세 신고, 그리고 매년 5월의 종합소득세 신고 등 특정시기에 맞는 주제로 당면 조세 관련 실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경기신문사로부터 세금관련 칼럼 기고에 대한 제의를 받고는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나름대로 세금관련 전문가로서 활동해온 지난 많은 시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세금과 관련한 기본 상식을 전해드리고, 이를 통해 본 지의 독자들이 경제 활동에 필요한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 또한 도리라고 판단하여 흔쾌히 제의를 수락했다. 

 

당연히 본 저자가 개제한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보완을 요하는 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며,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분들께서 관심과 성원으로 지적을 해주시리라 확신을 하고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임하고자 한다. 

남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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