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원희룡 국토부장관에 ‘지하철 8호선 연장’ 요청

2023.05.22 15:30:19 3면

CRC 물류단지 제외‧공업지역 신규 지정 특례도 건의

 

의정부시는 김동근 시장이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현안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아이돌봄시설 종합 플랫촘 조성 협약식에 참석한 원 장관을 따로 만나 이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 동부지역 민락‧고산지구 교통난 해결이 절실하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지하철 8호선 연장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노선은 현재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현재 8호선 연장은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또 별내역에서 4호선 별내별가람역까지 3.2㎞를 추가로 잇는 노선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곧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고산·민락지구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고산지구 입주가 본격화하고 인근 법조타운 주택지구 조성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대중교통 수요가 증가해 광역교통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하철 8호선이 의정부까지 연장되면 순환철도망 단절구간이 해소되고 시민들의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30분 정도 단측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부터 시는 전문 기관에 의뢰해 1안 고산~민락~탑석, 2안 고산~탑석, 3안 고산~탑석~민락 등 3개 노선의 경제성 등을 검토, 내년 9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김 시장은 원 장관에게 ‘수도권정비계획 및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년)’에서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물류단지 제외를 건의했다.

 

시는 이곳에 근현대 역사적 가치를 살린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해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 유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반환 공여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공업지역 신규 지정 특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협약식에 앞선 인사말에서 “의정부에 처음 왔는데 김 시장에게 8호선 연장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며 “국토부 해당 부서들과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70년간 군사도시로 희생을 강요받은 의정부는 반환 공여지 개발로 자족도시 도약을 앞두고 있지만 주변 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난항을 겪고 있다”며 “기회와 기능성을 가진 의정부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고태현 기자 thk047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